사이판·싱가포르 이어 팔라우도 '자가격리 면제'

입력 2021-11-16 21:46   수정 2021-11-16 22:01


한국이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팔라우와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6일 구스타브 아이타로 팔라우 국무장관, 엔기나이베라스 마트엘 인적자원·문화·관광·개발부 장관과 화상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상호 국가의 관광객이나 여행객에 대해 격리 조치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한다.

양국은 방역당국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시점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이판과 싱가포르 2개 국가와만 트래블 버블을 적용하고 있다.

팔라우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1만명 이상 방문하던 관광지다. 2019년 겨울 기준 양국간 우리 국적의 항공기가 주 6회 운항할 정도였다. 정부는 현재 팔라우 의 백신 접종률이 92%를 상회하고, 5세 이상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이 예정되는 등 방역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14개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및 대표들과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태평양도서국은 팔라우를 포함해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쿡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피지를 가리킨다.

정부와 태평양도서국은 △개발협력 △기후·환경 △해양·수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평가했다. 또 인적?경제적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된 무역?관광 분야 교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태평양도서국간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기로 하고, 외교장관회의 개최 주기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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